에르도안의 몽니? 이스탄불 전체 재검표 요구

에르도안의 몽니? 이스탄불 전체 재검표 요구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9-04-08 14:02
수정 2019-04-0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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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대형 사진이 부르사에 내걸린 가운데 지난 6일(현지시간) 비둘기떼가 그 앞을 날아가고 있다. 2019.4.8. 로이터 연합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대형 사진이 부르사에 내걸린 가운데 지난 6일(현지시간) 비둘기떼가 그 앞을 날아가고 있다. 2019.4.8.
로이터 연합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고향’ 이스탄불에서의 패배를 인정할 생각이 없는 것일까.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끄는 정의개발당(AKP)이 이스탄불 시장 선거 결과에 불복해 전면 재검표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AFP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앞서 터키 최고선거위원회(YSK)가 이스탄불 전체 39개 주 가운데 18개 구 재검표를 결정했지만 AKP는 나머지 구 선거 용지도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AKP는 재개표 범위를 확대하면 표차가 더 줄어들어 당초 개표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보인다.

AKP측은 이날 “우리는 투표함에 무언가 석연치 않은 일이 생겼다고 본다. 투표소 최고 책임자들이 손을 쓴 정황이 있다”면서 “조직적인 부정행위와 오류가 있었는데 이것을 덮고 가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1일 끝난 터키 지방선거 개표 결과 이스탄불 시장 선거에서 야당인 공화인민당(CHP)의 에크렘 이마모을루 후보가 48.8%를 얻어 여당인 AKP 후보 비날리 이을드름 전 총리에 2만 7000여표 차(0.25%p)로 앞섰다.

이스탄불은 1994년 당시 정치 신인이었던 에르도안이 시장에 당선, 중앙 무대로 발돋움한 곳으로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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