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갈등 완화 신호?… 화웨이 멍완저우 중국 귀환 협상

미중 무역갈등 완화 신호?… 화웨이 멍완저우 중국 귀환 협상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20-12-04 14:27
수정 2020-12-0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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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에 연루돼 캐나다 밴쿠버에서 가택연금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멍완저우 중국 화웨이 부회장을 석방하는 협상이 시작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전자발찌를 찬 채 법정에 출두하는 멍완저우 부회장의 모습. 서울신문 DB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에 연루돼 캐나다 밴쿠버에서 가택연금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멍완저우 중국 화웨이 부회장을 석방하는 협상이 시작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전자발찌를 찬 채 법정에 출두하는 멍완저우 부회장의 모습.
서울신문 DB
미국 법무부가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을 조건부 석방하는 협상에 돌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멍 부회장은 지난 2018년 12월 캐나다에서 체포됐다 10여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나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로 밴쿠버에서 가택 연금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법무부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재판 중인 멍 부회장이 유죄를 인정하면 기소를 유예하고 향후 기소를 취하하며, 중국 귀환을 허용해주는 방안을 협상 중이다. 멍 부회장 측 변호인들은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비해 관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72년생인 멍 부회장은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와 첫 부인인 멍쥔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부모 이혼 뒤 어머니 성을 따랐다. 멍 부회장은 지난 2017년 12월 1일 홍콩에서 멕시코로 가기 위해 캐나다 밴쿠버국제공항에서 환승하려다 미국 사법 당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을 받은 현지 경찰에게 긴급 체포됐다.

멍 부회장 체포 뒤 중국은 캐나다인 남성 2명을 간첩 혐의로 억류, 이후 기소했다. 멍 부회장의 중국 귀환 협상과 함께 중국에 억류된 캐나다인 귀환 문제가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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