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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화장실 여성 모습 그대로”…男소변기 위에 특수거울

“女화장실 여성 모습 그대로”…男소변기 위에 특수거울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3-02-12 21:03
업데이트 2023-02-1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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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화장실 쪽에서 투명한 유리창으로 비춰 건너편 여자 화장실을 엿볼 수 있도록 금속 코팅된 특수 거울. 중국 매체 둥베이왕 SNS 캡처
남자 화장실 쪽에서 투명한 유리창으로 비춰 건너편 여자 화장실을 엿볼 수 있도록 금속 코팅된 특수 거울. 중국 매체 둥베이왕 SNS 캡처
중국의 한 술집 남자화장실에 여자화장실을 훔쳐볼 수 있는 특수거울이 설치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이 특수 거울은 여자 화장실 쪽에서는 평범한 거울과 같은 외관이지만 남자 화장실 쪽에서는 투명한 유리창으로 비춰 건너편 여자 화장실을 엿볼 수 있도록 금속 코팅이 된 형태였다.

12일(한국시간) 중국 매체 둥베이왕 등은 최근 구이린 시내에서 영업 중인 한 맥주 전문점 남자 화장실 소변기 앞에 설치된 특수 거울이 사실상 여성 화장실 안쪽 내부로 연결돼 몰래 엿보는 역할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영상에서 여성들은 화장실 세면대에서 거울을 보며 옷매무새를 다듬고 있다.

여성 고객들은 영문도 모르고 평소처럼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이에 다수의 남성 고객들이 그 내부를 몰래 엿보고 있었던 것이다.

이 특수거울은 투명한 유리 한쪽 면에만 금속을 입히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금속이 코팅된 쪽에서는 빛이 대부분 반사돼 건너편을 보기 어렵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이린시 시장감독관리국은 문제의 사실을 확인 후 영업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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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시성 구이린 시내의 한 술집 화장실에서 촬영된 영상. 남자 화장실 쪽에서 투명한 유리창으로 비춰 건너편 여자 화장실을 엿볼 수 있도록 금속 코팅된 특수 거울. 중국 매체 둥베이왕 SNS 캡처
최근 광시성 구이린 시내의 한 술집 화장실에서 촬영된 영상. 남자 화장실 쪽에서 투명한 유리창으로 비춰 건너편 여자 화장실을 엿볼 수 있도록 금속 코팅된 특수 거울. 중국 매체 둥베이왕 SNS 캡처
한편 이 같은 특수거울 설치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베이징의 한 집주인이 욕실에 양면경을 설치했다가 여성 세입자에게 들켜 붙잡혔다.

당시 무려 2년 동안 양면 거울로 사생활 침해 피해를 입었던 여성 세입자는 계약 만료 시점에서야 이 사실을 알고 크게 분노했다.

또 2018년 베이징의 한 술집 여성 화장실에도 양면 거울이 부착됐고, 2021년 광둥성 광저우의 한 술집 VIP 룸 여성 화장실 세면대 앞에 설치된 거울 역시 양면 거울이었다.

중국은 치안관리처벌법 규정에 따라 타인의 사적인 공간과 사적인 활동, 정보 등 사생활을 훔쳐볼 경우 법에 따른 행정 처벌을 받도록 제재해오고 있다.

문제가 적발됐을 시 관련 행정 부서는 도시 관리법 위반으로 업소 소유자에데 행정 처벌을 부과할 수 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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