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속보] “러군과 맞서겠다”…푸틴의 용병 ‘무장반란’

[속보] “러군과 맞서겠다”…푸틴의 용병 ‘무장반란’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3-06-24 09:07
업데이트 2023-06-24 09:0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바그너수장 “국방부 장관 축출”
러시아 “프리고진에 체포 명령”

이미지 확대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3일(현지시간) “바그너그룹 캠프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 시작됐다.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러시아 정규군 소행”이라며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2023.6.23 텔레그램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3일(현지시간) “바그너그룹 캠프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 시작됐다.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러시아 정규군 소행”이라며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2023.6.23 텔레그램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 군 지도부가 바그너 주둔지를 공격하고 용병 대원들을 엄청나게 살해했다고 비난했다.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이날 러시아 국방부 장관을 축출하기 위한 무장 반란을 촉구했다. 러시아 당국은 프리고진에 대한 범죄 수사를 개시하며 체포에 나섰다.

프리고진은 그의 군대가 러시아를 대신해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바그너그룹의 야전 캠프에 대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로켓 공격을 명령했다고 비난하는 영상과 음성 녹음을 게시했다.

프리고진은 “이것은 군사 쿠데타가 아니라 정의의 행진”이라며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를 속였고 이러한 만행에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지 확대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예브게니 프리고진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 수장. 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예브게니 프리고진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 수장. 뉴스1
프리고진은 텔레그램에 게시한 음성 녹음에서 “그들은 우리의 진영을 방어할 기회를 박탈하고 대신 바그너를 사냥하려고 몰래 우리를 속였다”며 “우리는 우리의 무기를 넘겨주기 위해 국방부와 타협할 준비가 되어 있었고 어떻게 우리가 러시아를 계속 방어할 것인지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 인간쓰레기(러시아 군 지도부)들은 진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프리고진은 “많은 전사들이 전사했다”며 “수십 명, 수만 명의 러시아 군인들이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프리고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건 군 수뇌부가 거짓말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속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원수로 승진하기 위해 필요했을 뿐”이라며 우크라이나를 무장해제하고 비나치화하는데는 전쟁은 필요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전쟁 목적은 망명 중인 친러로 푸틴과 가까운 빅토르 메드베드추크를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 세우고 우크라이나를 분할하는데 있다고 프리고진은 부연했다. 프리고진은 “우리는 끝까지 갈 준비가 됐다”며 러시아 군부와 맞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유민 기자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