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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도 용의자” 멕시코 한인사업가 피격 사건 총격범 3명 전격체포

“교민도 용의자” 멕시코 한인사업가 피격 사건 총격범 3명 전격체포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11-11 10:09
업데이트 2023-11-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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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멕시코 국적자 2명과 함께 범행 혐의
‘강력범죄 검거율 5%대’ 불구 성과
한국대사관 “적극적 사법공조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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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멕시코 경찰이 멕시코주 톨루카시 남쪽 위성도시인 메테펙에서 발생한 한국인 교민 사업가 2명에 대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현장 감식 중이다. 2023.6.26 톨루카 현지언론 ‘레포르테 카피탈’
26일(현지시간) 멕시코 경찰이 멕시코주 톨루카시 남쪽 위성도시인 메테펙에서 발생한 한국인 교민 사업가 2명에 대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현장 감식 중이다. 2023.6.26 톨루카 현지언론 ‘레포르테 카피탈’
지난 6월 멕시코에서 발생한 한인 사업가 피격 사건의 용의자들이 경찰에 전격 체포됐다. 용의자 중에는 현지 한인 교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멕시코주 수사당국과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멕시코주 경찰은 전날 멕시코시티에서 한인 남성 1명과 멕시코 국적 남성 2명 등 3명을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 3명은 지난 6월 26일 멕시코주 톨루카시 남쪽 메테펙에서 한인 교민 2명을 상대로 총을 쏴 살해하려 하거나, 이 범행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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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멕시코 경찰이 멕시코주 톨루카시 남쪽 위성도시인 메테펙에서 발생한 한국인 교민 사업가 2명에 대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현장 감식 중이다. 2023.6.26 톨루카 현지언론 ‘레포르테 카피탈’
26일(현지시간) 멕시코 경찰이 멕시코주 톨루카시 남쪽 위성도시인 메테펙에서 발생한 한국인 교민 사업가 2명에 대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현장 감식 중이다. 2023.6.26 톨루카 현지언론 ‘레포르테 카피탈’


톨루카 현지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피해자들은 부동산 개발사업 회의 차 이동하다, 시내 은행 앞 거리에서 공격을 당했다.

도로에 쓰러져 있던 이들은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여러 차례 수술 끝에 고비를 넘겼다.

현지 주민은 당시 ‘레포르테 카피탈’에 “모퉁이를 돌던 검은색 트럭 한 대에서 최소 5번의 총성이 울렸다. 차에서 두 명이 뛰쳐 나왔는데 한 명은 가슴에 관통상을, 다른 한 명은 등에 총상을 입었다. 피해자 중 한 명이 도망가려 하자 용의자들이 총을 두 발 더 쐈다”고 전했다.

사건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한 제보자는 “쓰러진 한 명이 피를 흘리며 도움을 호소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총격범들은 범행 직후 피해자들의 차를 빼앗아 달아났고, 차량은 사건 현장과 약 5㎞ 떨어진 곳에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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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멕시코 경찰이 멕시코주 톨루카시 남쪽 위성도시인 메테펙에서 발생한 한국인 교민 사업가 2명에 대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현장 감식 중이다. 2023.6.26 톨루카 현지언론 ‘레포르테 발레 데 톨루카’
26일(현지시간) 멕시코 경찰이 멕시코주 톨루카시 남쪽 위성도시인 메테펙에서 발생한 한국인 교민 사업가 2명에 대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현장 감식 중이다. 2023.6.26 톨루카 현지언론 ‘레포르테 발레 데 톨루카’
강력범죄 검거율이 평균 5% 미만인 멕시코에서 ‘외국 출신 주민 살인미수’ 사건 해결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더욱이 현장에는 한국처럼 폐쇄회로(CC)TV가 많지 않았고, 멕시코시티와 멕시코주 행정구역을 넘나드는 수사 협조도 필요했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멕시코주 경찰은 휴대전화 통화 명세와 위치 기록 등을 조사해 범인을 특정한 뒤 무인 비행장치(드론)를 동원한 적극적인 검거 작전 끝에 용의자 3명의 신병을 모두 확보했다.

사건 해결과 관련해 배영기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경찰 영사는 “적극적인 사법 공조를 바탕으로 거둔 성과”라며 “멕시코 수사기관에서도 대사관에 감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배 영사는 “피해자 치료 지원을 하면서 수시로 현지 수사관을 접촉해 신속한 사건 처리를 요청했다”며 “영장 신청 절차나 관련 소요 시간 등 우리나라와 수사 환경이 달라 중간중간 애를 먹기도 했다”고 전했다.

멕시코주 경찰은 용의자 3명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추가 공범 유무 등을 살피고 있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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