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자녀 엄마’ 한국계 여성 영 김, 미국 하원의원 당선

‘네자녀 엄마’ 한국계 여성 영 김, 미국 하원의원 당선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11-14 11:06
업데이트 2020-11-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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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한국계 영 김(58·한국이름 김영옥) 캘리포니아주서 당선 확정

한국계 여성으로 미국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미쉘 은주 스틸(왼쪽, 캘리포니아주 공화당)과 영김(캘리포니아주 공화당). 출처:트위터
한국계 여성으로 미국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미쉘 은주 스틸(왼쪽, 캘리포니아주 공화당)과 영김(캘리포니아주 공화당). 출처:트위터
AP통신이 14일 한국계 여성인 영 김이 미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한국계 영 김(58·한국이름 김영옥) 후보가 당선을 확정했다. 13일(현지 시각) 캘리포니아주 제39선거구에 출마한 공화당 소속 김 후보는 득표율 21.2%로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19.4%)에 승리했다.

김 후보 당선으로 앞서 당선이 확정된 캘리포니아 제48선거구에서 당선된 미셸 박 스틸(은주) 당선인, 워싱턴 제10선거구에서 당선된 메릴린 스트리클런드(순자) 당선인과 함께 한국계 여성 셋이 나란히 연방 하원에 입성하게 됐다.

1962년 한국 인천에서 태어난 김 당선인은 어린시절을 서울에서 보낸 뒤 1975년 가족들과 미국령 괌으로 이주했다. 괌에서 중학교를, 하와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에 진학해 경영학을 전공했다.

김 당선인은 하원 외교 위원장인 에드 로이스 의원의 아시아 정책보좌관으로 20여년간 활동했다. 텔레비젼 방송 ‘영 김과 함께 하는 LA 서울’과 라디오 방송 ‘라디오 서울’을 진행하며 한국계 미국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치 문제에 대해 토론했다.

남편 찰스 김과 1986년 결혼해 4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제일 큰 자녀인 크리스틴 김은 캘리포나이주립대 어바인을 졸업했고, 나머지 3명의 자녀는 플러턴대를 다녔다.

이번 하원의원 선거에 한국계 후보 5명이 출마해 뉴저지 제3선거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앤디 김 하원의원을 포함해 모두 4명이 당선에 성공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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