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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비 안하면 하반기 1억명 코로나 감염”

백악관 “대비 안하면 하반기 1억명 코로나 감염”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22-05-08 14:31
업데이트 2022-05-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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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 의회에 백신 확보 예산 28조원 요구
“오미크론 하위변이 기승 부리면 재감염 못 막아”
하루 2만명대 내려갔던 감염자수 이달초 약 7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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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선별검사소
뉴욕시 선별검사소 한 여성이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내에 있는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2.5.3 로이터 연합뉴스
백악관이 올가을과 겨울에 인구의 30%인 1억명의 미국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는 여러 예측 모형을 분석한 결과,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오미크론 계열 변이들이 면역 취약계층을 통해 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거나 한 차례 감염 후 회복된 사람도 감염 위험이 크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올여름 남부에서 확산세가 시작되고 더위를 피해 냉방이 되는 실내로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상당수의 감염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을에는 감염 사례가 급증하진 않겠지만 북쪽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억명이라는 예측치는 새로운 코로나19 변이의 출현을 가정한 것은 아니다. 코로나19 검사와 치료제, 백신 확보를 위한 연방 정부 예산이 바닥나면 이런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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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 코로나19 검사차량이 세워져 있다. 뉴욕시 보건당국은 최근 5개 구의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0명대로 늘어나자 코로나 경보를 중급으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2022.5.3 AFP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 코로나19 검사차량이 세워져 있다. 뉴욕시 보건당국은 최근 5개 구의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0명대로 늘어나자 코로나 경보를 중급으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2022.5.3 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예산 승인권을 쥔 의회에 대유행(팬데믹) 대응을 위한 긴급 예산 225억 달러(약 28조 6000억원)를 요청했지만 공화당은 절반도 안 되는 100억 달러만 승인해주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미국은 실내와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하려다 오미크론 하위 변위 감염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다시 방역 고삐를 조이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월 중순 하루 80만명(7일 평균)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가 4월 초 2만명까지 줄었으나 지난 6일 기준 하루 6만 8807명이 감염돼 2주 만에 53%가량 늘었다.
오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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