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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우크라 품자” 새 유럽공동체 제안

마크롱 “우크라 품자” 새 유럽공동체 제안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2-05-10 22:08
업데이트 2022-05-1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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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EPA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EPA 연합뉴스
“지금의 유럽연합(EU)은 유럽을 구조화하는 유일한 방법이 될 수 없습니다.”

유럽 통합의 시발점이 된 1950년 5월 9일 ‘슈만 선언’을 기념하는 ‘유럽의 날’을 맞아 9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 연단에 오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 정치적 공동체’를 제안했다. EU의 경계를 넘어 우크라이나와 몰도바 등 러시아의 위협에 시달리는 국가들까지 포용하는 ‘더 큰 유럽’을 만들자는 구상이다.

●“우크라, EU 후보돼도 가입 쉽지 않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난 2월 28일 EU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우크라이나에 대해 “내일 후보국 지위를 주더라도 (EU에) 합류하는 과정에는 몇 년 또는 수십년이 걸린다는 것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EU 가입을 희망하는) 유럽의 민주 국가들이 EU의 안보와 에너지, 교통, 인프라 투자와 국경을 넘는 이동 등에 협력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유럽 조직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미테랑처럼 ‘큰 유럽’ 띄워 리더 굳히기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수아 미테랑(1916~1996) 전 프랑스 대통령이 1990년 EU의 주춧돌이 되는 ‘유럽 연방’ 구상을 발표했던 사실도 언급했다. 지난달 연임에 성공한 그가 ‘유럽의 리더’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EU 집행위가 우크라이나가 작성한 EU 가입 답변서에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27개 회원국이 승인하면 우크라이나는 후보국 지위를 부여받게 된다.

한편 EU 집행위는 우크라이나 재건에 자금을 대기 위해 공동 채권 발행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김소라 기자
2022-05-1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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