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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국에 이어 미국에 포탄 제공… 우크라 우회 지원

일본, 한국에 이어 미국에 포탄 제공… 우크라 우회 지원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3-06-15 16:23
업데이트 2023-06-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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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드론 격추하는 우크라 방공부대
러‘ 드론 격추하는 우크라 방공부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상공에서 러시아군이 쏜 이란제 샤헤드 드론(무인기)이 격추되고 있다. 러시아는 건립 기념일을 맞은 키이우에 지난 28일부터 100기가 넘는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쏟아부으며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가했다.
AP·연합뉴스
일본이 우리나라에 이어 미국에 155㎜ 포탄을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이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지원하는 미국의 무기 재고 부족을 메워주기 위해 미국에 포탄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이는 오랫동안 살상 무기를 수출하지 않은 일본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이 미국에 제공하려는 포탄은 155㎜ 탄이다. 미국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200만발 이상의 155㎜ 포탄을 제공했고, 우방국들을 상대로 무기 지원을 요청해 왔다.

미국은 지난 13일 우크라이나에 155㎜ 포탄을 포함한 추가 무기 지원 패키지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군은 한 달에 약 9만발 이상의 155㎜ 포탄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지금까지 자국의 무기고 깊숙한 곳에서까지 무기를 꺼내 우크라이나에 지원해 왔지만, 자국의 군사 대응력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방법을 찾아 왔다고 WSJ은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은 2016년 미국과 체결한 협약을 근거로 미국에 포탄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시 양국은 협약을 통해 장기 안보 협력 방안의 일환으로 탄약 등을 상호 지원하기로 했다.

일본이 미국에 탄약을 지원함으로써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으로 부족해진 무기고를 채울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이달 초 일본 도쿄에서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과 회동 이후 “일본이 비살상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WSJ은 “앞서 한국도 우크라이나를 위해 미국에 155㎜ 포탄 수십만 발을 수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 방위성은 성명에서 “포탄을 미국이나 우크라이나에 제공할지에 대해선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현재 미국과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일본을 비롯한 50개국 이상 국가들과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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