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사드 배치 빠른 시일 내에”…중국은 반발·항의 “상황 어떤가 보니?”

미 국방부 “사드 배치 빠른 시일 내에”…중국은 반발·항의 “상황 어떤가 보니?”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2-09 11:07
수정 2016-02-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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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협의
사드배치 협의 미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2월 중 미국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한·미 간 고위급 전략협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사드 포대의 미사일 발사 장면.

서울신문 DB
미 국방부 “사드 배치 빠른 시일 내에”…중국은 반발·항의 “상황 어떤가 보니?”
미 국방부 사드 배치


미국 정부는 8일(현지시간)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주한미군 배치가 최대한 조속한 시일 내에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며칠 안에 배치 협의를 시작하고 결정이 되면 1~2주일 안에 배치가 가능하다고 밝혀 사드 배치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피터 쿡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로켓) 발사 도발과 관련해 “향후 일정을 못박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이러한 조치(사드 배치)가 최대한 빨리 이뤄지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쿡 대변인은 “현재 이러한 우리의 태도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라는) 도전에 대처하는데 적절하다고 확신한다”면서 “사드를 추가하는 것은 우방의 안보 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쿡 대변인은 또 사드의 방어 능력에 대해 “이는 우리가 가진 다층 미사일방어의 한 부분이 될 것”이라며 “또 우리의 (방어) 능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설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드는 우리의 우방인 한국과 역내 다른 우방에 안전장치를 추가하는 것으로 중요한 조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협의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협상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며칠 안에 시작될 것이며, 이 협의가 신속히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드 배치가 최종 결정되면 이르면 일주일 안에 한국에 배치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평과에 대해 쿡 대변인은 “동북아를 더욱 불안정하게 했다는 점에서 성공했다”면서 “북한이 인공위성이나 일부 우주 장치를 궤도에 올려놓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 내 사드 배치 협의 소식에 중국은 크게 반발했다.
중국은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를 긴급히 불러들여 한미 간 사드 배치 협의 결정에 항의했다.
한국은 이에 사드가 한반도에 배치되면 북한에 대해서만 운용될 것이라며 중국을 위협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쿡 대변인도 “사드는 방어 시스템일 뿐 중국의 우려를 자아내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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