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구술총서 김중섭편. 국립국악원 제공
6일 국립국악원이 발간소식을 전한 구술총서는 원로 국악인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망하고 국악에 대한 문화적 위상과 시대상을 가늠하기 위한 구술채록집으로 2009년부터 시작했다. 이번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처용무 예능보유자 김중섭 명인(23집),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예능보유자 조순자 명인(24집)의 생애를 담았다.
김 명인은 처용무뿐만 아니라 단소 연주자로도 명성을 날렸다. 국악사양성소를 졸업하고 1961년 국립국악원에 입단해 정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2000년 국립국악원에서 정년퇴임을 할 때까지 전통춤과 음악의 전수를 위해 노력했다.
국립국악원 구술총서 조순자편. 국립국악원 제공
이번 발간물은 비매품으로 제작해 전국의 주요 국공립 및 대학 도서관에 배포한다. 국립국악원 누리집에서도 6일부터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국악의 계승과 발전에 한 획을 그어온 명인들의 발자취가 다음 세대의 새로운 전통을 만드는 일에 귀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류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