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과 사랑, 진리와 정의의 빛으로 이끌어 주시길”…정순택 대주교, 레오 14세 교황 축하 메시지

“겸손과 사랑, 진리와 정의의 빛으로 이끌어 주시길”…정순택 대주교, 레오 14세 교황 축하 메시지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25-05-09 11:43
수정 2025-05-0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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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9일 제267대 교황 레오 14세의 선출을 축하며 한국 교회 나아가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을 부탁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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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정 대주교는 9일 발표한 교황 선출 축하 메시지에서 “세계가 심각한 갈등 속에서 평화를 절실히 갈망하고, 우리 사회 안에 인간 존엄성과 생명의 고귀함이 더욱 절실해진 이때, 이와 같은 새 교황님께서 하느님의 자비와 정의를 더욱 강력히 선포하시리라 믿는다”며 “한국 교회와 아시아, 나아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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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대 교황에 오른 미국 출신의 레오 14세. 바티칸 뉴스 갈무리.
제267대 교황에 오른 미국 출신의 레오 14세. 바티칸 뉴스 갈무리.


그는 이번 교황 선출과 관련해 “가톨릭교회의 깊은 전통과 시대 쇄신의 정신이 살아 있음을 목격했다”고 했다. 이어 새 교황에 대해 “수도회 전통에 기반을 둔 깊은 영성과 교황청 내에서의 행정 경험을 동시에 갖추신 분”이라며 “뿌리 깊은 영성가이자 경험 많은 행정가이며, 동시에 열정 넘치는 사목자”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성령의 이끄심 안에서 선출된 새 교황님께서 사도 베드로의 뒤를 이어 하느님의 뜻을 세상 가운데 드러내시고, 겸손과 사랑, 진리와 정의의 빛으로 온 교회를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드린다”며 “서울대교구의 모든 구성원은 순명하는 마음으로 교황님께서 가시는 길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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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을 이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된 미국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즉위명은 레오 14세. 2025.5.8 바티칸 EPA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을 이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된 미국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즉위명은 레오 14세. 2025.5.8 바티칸 EPA 연합뉴스


정 대주교는 또 “모든 신자 여러분께서는 새 교황님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며 “진심 어린 기도를 교황님께 선물로 드리며 온전한 지향과 실천으로 교황님과 함께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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