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탄도탄 요격 ‘한국형 패트리엇’ 개발추진

北탄도탄 요격 ‘한국형 패트리엇’ 개발추진

입력 2011-09-23 00:00
업데이트 2011-09-23 08:2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L-SAM’ 개발에 9천700억원 투입계획

군 당국이 미군 패트리엇 미사일(PAC-3) 사거리의 2배가 넘는 ‘한국형 패트리엇’을 독자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군 소식통은 23일 높은 고도로 날아오는 북한의 탄도탄과 항공기를 요격할 수 있는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를 개발하기 위한 국방기술품질원의 선행연구가 연말까지 종료된다고 밝혔다.

군은 내년 1~2월께 사업추진 기본전략을 수립한 뒤 2013년부터 탐색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10여발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총사업비는 9천7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L-SAM은 고도 60㎞ 이상을 비행하는 북한의 탄도탄을 요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현재 우리 군이 운용하는 PAC-2 패트리엇 미사일과 성능이 개량된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철매-Ⅱ) 사거리의 4배에 해당된다. 미 육군이 운용하는 PAC-3 패트리엇 미사일보다 사거리가 2배 이상 길다.

탄도탄 표적도 철매-Ⅱ보다 4배 이상 많이 추적할 수 있고 명중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탄도탄 요격시간은 철매-Ⅱ와 같은 8~10초 내외로 개발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개발되는 L-SAM을 고고도 탄도탄 요격에 이용하고, 기존 PAC-2와 철매-Ⅱ는 중고도(15㎞) 이상의 탄도탄을 요격하는 3중 탄도탄 방어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소식통은 “L-SAM 개발은 지난 2009년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반영됐으며 작년 4월 소요가 결정됐다”면서 “국가 주요 핵심시설과 중부권과 남부권의 군사시설을 주로 방어할 목적으로 배치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