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진보당 의원 주장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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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진보정의당 의원실이 7일 KDI 원장의 2009~2011년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현 후보자가 법인카드로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2010년 10월 29일과 11월 29일 각각 59만원, 37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해당 업소는 서양음식점으로 업종 등록돼 있으나 확인 결과 양주, 맥주 등 주류를 판매하면서 여성 접대부까지 드나드는 업소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 후보자가 유흥업소에서 결제한 KDI 원장 법인카드는 업무추진비로 여종업원이 나오는 유흥업소를 이용할 가능성을 원칙적으로 봉쇄할 목적으로 2005년부터 도입된 ‘클린카드’였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현 후보자는 특급 호텔과 고급 음식점 등에서도 1회에 100만원이 넘는 식사를 수차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KDI 측은 “해당 업소는 여성 접대부를 고용한 유흥주점이 아니며 KDI 직원 관사가 소재한 반포 주공아파트 상가 1층에 위치한 10여평 규모의 소규모 일반음식점이었다”고 해명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3-03-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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