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軍통신선 단절에도 개성공단 정상…예의주시”

靑 “軍통신선 단절에도 개성공단 정상…예의주시”

입력 2013-03-28 00:00
수정 2013-03-2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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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통신 1천300회선 정상운영…체류인원 신변안전 최우선 관리”

청와대는 28일 “북한이 어제 군(軍) 통신선을 단절했음에도 오늘 우리나라에서 개성공단으로 출경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 특이동향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하며 “군 통신선은 단절됐지만 남측과 개성공단 간 전화와 팩스 등 일반통신 1천300회선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개성공단에 특이동향은 없지만 통일부를 중심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해서 관리하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어제 개성공단 체류인원의 신변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하라고 지시한 바 있어 그렇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9시, 9시30분 등 3차례에 걸쳐 개성공단으로 출경이 이루졌다. 이날 개성공단 체류 인원은 875명이며, 방북 530명, 귀환 511명이다.

핵심 관계자는 “통상 개성공단에는 700명에서 800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하고 있다”며 “출입 문제는 개성 현지의 관리위원회가 처리하고 있으며, 양측의 통신은 군 통신선을 대신해 인편이나 일반통신을 활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군 통신선 단절 이후 안보 상황에 대해서는 “북한이 언어적으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행동을 좀 보여주겠다는 차원에서 통신선을 끊었다’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도 개성공단의 경제적 이익이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과거 개성공단 상황을 보면 이번에도 북한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북한 문제와 관련해 예단을 전제로 국민에게 안심하라고 할 수는 없으며, 당장 우리 군의 태세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전방에서 ‘진돗개’가 발령된 것과 관련, “초병이 미상물체를 관측하고 소대장에게 보고, 소대장이 현장에서 크레모아, 수류탄, 60㎜ 사격 등으로 상황을 즉각 조치했으며 현재 추가 이상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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