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첫 당정청…화합 강조속 쓴소리

박근혜 정부 첫 당정청…화합 강조속 쓴소리

입력 2013-03-30 00:00
수정 2013-03-3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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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37명, 정부 25명, 청와대 9명 참석…이례적 대규모회의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정청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는 30일 오후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첫번째 당정청 회의를 열었다.
박근혜 정부의 첫 고위 당ㆍ정ㆍ청 회의가 30일 오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렸다. 당에서는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정책위의장단ㆍ국회 상임위원장 및 상임위 간사 등 35명, 정부에서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등 25명, 청와대에서는 허태열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9명 등 10명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정홍원 국무총리,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 연합뉴스
박근혜 정부의 첫 고위 당ㆍ정ㆍ청 회의가 30일 오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렸다.
당에서는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정책위의장단ㆍ국회 상임위원장 및 상임위 간사 등 35명, 정부에서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등 25명, 청와대에서는 허태열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9명 등 10명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정홍원 국무총리,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
연합뉴스


이날 회의에는 당 지도부와 정부 부처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전원 참석하는 등 이례적으로 ‘초대형 규모’로 열렸다.

당에서는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최고위원단,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국회 상임위원장과 상임위 간사 등 지도부 37명이 총출동했다.

정부에서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 등 25명의 장관과 일부 차관들이 참석했고, 청와대에서는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과 9명의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했다.

현 정부 들어 처음 모인 자리인 만큼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화합’을 강조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고 “당청이 정례적인 모임을 갖기로 했다. 당청이 수시로 만나 현안을 조율해 나가야 한다”며 “필요시에는 당정청 모임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한구 원내대표 역시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혼연일체로 일심동체가 돼 제대로 일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이 서로 눈짓만 해도 알 수 있는 상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도 “우리는 모두 한배를 타고 있다”며 “정부가 성공해서 국민의 칭송을 들을 때 그 과실은 어느 한 쪽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간다. 새 정부가 기어코 성공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도 “입법이나 예산안 문제 등에 대해 당과 국회의 협조 없이는 어느 것도 이룩할 수 없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있다”며 “손바닥이 마주쳐야 소리나듯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회의 시작부터 정부조직법 처리 지연이나 장ㆍ차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실패 등 각종 ‘국정 난맥상’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한 달 동안 정부와 여당이 기대만큼 일했는지 물어본다면 부정적인 대답이 많을 것”이라며 “국회선진화법인지 식물국회법인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야당을 설득하고 국민에게 호소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장차관 인사 실패에 대해 대변인을 통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허 비서실장은 “저희 비서실이 제대로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는가 자문할 때 여러 미흡함 많다는 것도 솔직히 여러분 앞에 말씀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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