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졸브연습 3월초 계획대로…9월 PSI훈련 참가

키리졸브연습 3월초 계획대로…9월 PSI훈련 참가

입력 2015-01-19 10:57
수정 2015-01-19 10: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방부 “한미연합훈련은 핵심…훈련중단 北주장은 심리전”

국방부가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KR)와 독수리연습(FE)을 계획대로 3월 초에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국방부는 19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2015년 국방업무계획’ 보고를 통해 한미연합방위체제 강화를 위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키리졸브·독수리 연습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키 리졸브 및 독수리연습은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임시 중지하면 핵실험을 임시 중지하겠다고 밝히면서 남북관계의 핵심 변수로 부상해 왔다.

국방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국방부는 한미연합체제 강화를 업무보고에서도 중요한 과제로 보고했고, 한미연합훈련은 지속적으로 일관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연합훈련은 튼튼한 국방을 만드는 데 핵심적 여건”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요구를 국방부로선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주장을 고도의 심리전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하지 않으면 추가 핵실험을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그간 훈련과 관련해 여러 주장을 했지만 새로운 논리”라면서 “군사적으로 봤을 땐 고도의 심리전”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그는 “북한이 핵개발을 하는 원인이 한미연합훈련에 있는 것처럼 오도할 의도가 있다고 보며 남북관계 책임도 연합훈련에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고위관계자도 “KR·FE 연습은 3월 초부터 예정대로 실시할 것”이라며 “참가 규모 면에서도 현재는 계획대로 실시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KR 연습에는 외국 주둔 병력 1천100여 명을 포함한 주한미군 5천200여 명이 참여했고, FE 연습에는 한국군 사단급 이상 부대 등이 참가했다.

한편 국방부는 오는 9월 뉴질랜드에서 주최하는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PSI) 훈련에 참가할 계획이다.

5∼6개국이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PSI 훈련을 위해 올해 초부터 관련국들과 실무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훈련은 가상 WMD를 적재한 선박을 공해상에서 추적하고 감시하는 한편 실제 선박 운항을 정지시키는 시나리오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2005년 PSI에 옵서버로 참여한 이후 2009년 10월 싱가포르에서 실시된 역외 PSI 해상차단훈련에 처음 참가했으며 2010년 10월에는 훈련을 처음으로 개최했다. 2012년에도 부산 동남방 공해상에서 훈련이 진행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