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병복귀’ 朴대통령, 14분간 주요현안 메시지 쏟아내

‘와병복귀’ 朴대통령, 14분간 주요현안 메시지 쏟아내

입력 2015-05-04 16:42
업데이트 2015-05-04 17:0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靑수석회의로 공식일정 재개…”목소리 이상해도 그러려니하길”

건강 악화로 공식 일정을 비웠던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정상 업무에 복귀했다.

이미지 확대
박근혜 대통령 수석회의 주재
박근혜 대통령 수석회의 주재 박근혜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 집현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지난달 16일부터 27일까지 9박12일간의 중남미 4개국 순방에서 귀국한 박 대통령은 순방 기간 피로 누적으로 위경련과 인두염을 얻어 의료진의 ‘절대안정’ 권고에 따라 관저에서 휴식을 취해오다 정확히 1주일 만에 공식 일정을 재개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충분한 휴식을 취해서인지 언론에 공개된 모두발언을 할 때 목소리나 얼굴 표정 등에서 이전과 크게 달라진 부분은 눈에 띄지 않았다.

모두 발언을 시작할 때 “아직도 목소리가 조금 이상한데, 그러려니 하십시오”라고 웃으며 당부했지만, 14분간 발언을 이어가는 동안 그동안 밀린 숙제를 하듯 국내 외 현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조목조목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모두 발언에서 재보궐선거 및 성완종 파문을 계기로 한 정치개혁 의지, 공무원연금개혁 여야 합의안 및 국민연금 끼워넣기 논란에 대한 입장,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과거사 발언 비판 및 외교력 강화 주문 등 굵직굵직한 현안과 관련한 메시지를 작심한 듯 쏟아냈다.

또한, 중남미 순방 성과와 후속 조치, 경제활성화 및 경제혁신 추진, 네팔 대지진 관련 지원방안 등에 대해서도 청와대 참모진과 관계 부처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는 모두 발언을 포함해 1시간10분간 진행됐다.

다만, 박 대통령은 회의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서면서 “몸이 쉽게 잘 낫지 않는다”며 아직은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음을 짐작하게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