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중심 일사불란한 메르스 대응 절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2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와 관련, “사실상 오늘이 인준 처리를 위한 마지막 날”이라고 말했다.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는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한 일사불란한 대응이 절실하다. 오전에 새정치민주연합의 의원총회가 예정된 만큼 야당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기다려 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특위의 권성동 간사에게 오늘 중으로 최대한 야당을 설득해서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해 달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는 황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린 새정치민주연합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나 인준 표결에 거부할 경우 앞으로 여당 단독으로라도 인준안 통과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사청문회법상 총리 인준을 위한 국회 절차는 오는 14일 마무리 돼야 한다.
유 원내대표는 이어 “메르스 확산에 따라 서민과 소외계층이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정부는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피해받는 곳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밖에 국회 운영과 관련, “앞으로는 특별한 예외가 아니면 모든 법안의 여야 협상은 상임위 차원에서 끝내달라”면서 “법안을 여야 원내지도부의 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것은 지극히 예외적으로 필요한 경우에 한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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