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이 마지노선”…공수처장 임명 지연에 조급해진 민주당

“18일이 마지노선”…공수처장 임명 지연에 조급해진 민주당

기민도 기자
입력 2020-11-16 15:59
업데이트 2020-11-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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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야당 시간끌기 좌시하지 않겠다”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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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발언하는 이낙연
최고위 발언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1.16 연합뉴스
18일 열리는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3차 회의를 앞두고 조급해진 더불어민주당이 법 개정 카드를 다시 꺼내며 장외에서 압박에 나섰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에서 “혹시라도 야당이 시간 끌기에 나선다면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이달 안에 처장을 임명하고 공수처를 출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순조롭게 처장 추천이 이뤄지는 것은 돌덩이에 꽃이 피길 바라는 헛된 소망”이라며 “야당의 방해와 몽니를 무한정 참고 견디는 것은 협치가 아니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구체적인 마지노선으로 18일과 25일을 언급하며 막판 속도전을 주문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18일 3차 회의는 공수처장 후보를 합의로 추천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며 “그날 결론을 내더라도 11월 안에 공수처장 후보의 인사청문회를 마치기엔 시간이 빠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18일 3차 회의에서도 국민의힘의 지연전술로 결론을 내지 못한다면 책임은 전적으로 국민의힘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도 이날 라디오에서 “18일 날 상황을 보고 안 된다면 25일부터 공수처법 개정 논의를 할 수밖에 없지 않나 현실적으로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18일 3차 회의에서 진전이 없으면 25일 예정된 법안소위에서 법 개정 논의를 한다는 것이다.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공수처를 두고 신경전이 이어졌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주에도 회의(3차)가 있는데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중립을 지키고 유능한 공수처장 후보가 추천위에서 잘 추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공수처를 조기에 출범시켜야 한다는 논리가 법이 만들어졌으니 따르자는 것인데, 청와대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북한인권 특별대사는 4년째 공석”이라고 반박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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