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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없는 박근혜 생일에 대구行…김기현 “박정희 공항”·안철수 “박정희 센터”

초대 없는 박근혜 생일에 대구行…김기현 “박정희 공항”·안철수 “박정희 센터”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3-02-01 17:52
업데이트 2023-02-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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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MB) 이어 박근혜·박정희 계승 경쟁
김기현, ‘박근혜 시장’ 서문시장 출정식
안철수, ‘박정희 정신 계승 사업회’ 간담회
황교안, 2일 달성 사저 앞에 ‘朴 생일상’
朴, 전직 참모·정치인들과 교류 없이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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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찾아 인사말 하는 안철수
대구 찾아 인사말 하는 안철수 대구 찾아 인사말 하는 안철수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일 대구 북구을 당협을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2.1
mtkht@yna.co.kr
(끝)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일을 하루 앞둔 1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주자 ‘빅2’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나란히 대구를 찾았다. 앞서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잇달아 만나 지지 경쟁을 벌인 두 사람이 대구에서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의 향수를 자극하며 당원들의 지지 호소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구·경북(TK) 출정식을 치렀다. 서문시장은 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 이전부터 정치적 위기를 맞을 때마다 찾아 지지층을 결집했던 상징적인 장소다. 김 의원은 출정식에서 “우리 당이 보수 정통의 자존심과 긍지를 살려야 한다”며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던 내부 분열 때문에 탄핵이라는 다시 한번 생각하고 싶지 않은 사태를 겪었다”고 말했다. 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관련해 “여러분의 의견을 잘 여쭈고 ‘박정희 공항’으로 이름을 지어 후세 대대로 자존심을 지키는 중심센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의원은 대구에서 ‘박정희 정신 계승사업회 대표단’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안 의원은 “우리는 국민소득 100달러 때 태어난 분과 3만 달러 때 태어난 사람이 동시에 살고 있는 유일한 나라”라며 “그걸 해낸 게 박정희 대통령”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미국 워싱턴 D.C의 링컨 메모리얼홀을 언급하며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에 맞게, 그 업적을 계승할 센터가 필요하다”며 “전국 중고생들이 한 번씩 다 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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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정식에서 인사말 하는 김기현
대구 출정식에서 인사말 하는 김기현 대구 출정식에서 인사말 하는 김기현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이기는 캠프 출정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2.1
mtkht@yna.co.kr
(끝)
이날 경북 도의원 연찬회에 참석한 황교안 전 대표는 2일 박 전 대통령의 달성 사저 앞에서 생일 이벤트를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황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2월 2일은 5년 동안 생신상 한번 받아보시지 못하셨던 대통령님께서 처음으로 사저에서 맞이하시는 생신”이라며 “우리 함께 대통령님 사저 앞에 가서 박근혜 대통령님의 생신을 축하드리자”고 썼다. 황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 출연에서 “생신상에 관해서는 대통령과 직접 소통이 된 것은 아니다”며 “사랑하는 존경하는 국민이 마음을 모아서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21년 특별사면 후 지난해 3월 달성 사저에 입주했으나 과거 청와대 참모나 정치인들과 일절 교류하지 않고 있다. 실제 김 의원과 안 의원 측 모두 당대표 선거에 나서면서 박 전 대통령 측에 면담을 타진했으나 불발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대통령은 친정인 국민의힘 핵심 당직자들이 명절 선물을 전하러 사저에 방문했을 때도 이들을 만나지 않았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전희경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을 통해 보낸 ‘생일 축하 난’은 받고, “국정운영으로 바쁜 와중에 감사하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손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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