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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 인터뷰] 천하람 “윤핵관 문제는 당 문제의 핵심 근원이자 본질”

[국민의힘 당권주자 인터뷰] 천하람 “윤핵관 문제는 당 문제의 핵심 근원이자 본질”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23-02-15 13:20
업데이트 2023-02-1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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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심’ 압도적이라면 지금 김기현 후보는 70% 득표해야”
“‘윤핵관’은 대중이 갖고 있는 인식 보여주는 것, 과도한 프레임 아냐”
“대통령 명예당대표, 망하는 게 검증된 길로 가자는 것”
“이준석, 당대표로서 지키지 못했고 흔들리고 쫓겨난게 결과적으로 본인의 부족함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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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천하람 순천갑당협위원장이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난방비 문제를 거론한 천 후보는 “미취학 아동이 있는 가정은 소득과 관계 없이 지원하고, 돌이 안 된 아이가 있는 가정은 적극 지원하겠다”고 핀셋 지원 방안을 밝혔다.  오장환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천하람 순천갑당협위원장이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난방비 문제를 거론한 천 후보는 “미취학 아동이 있는 가정은 소득과 관계 없이 지원하고, 돌이 안 된 아이가 있는 가정은 적극 지원하겠다”고 핀셋 지원 방안을 밝혔다.

오장환 기자
‘정치 신인’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당협위원장은 중진 의원이 줄줄이 떨어진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하는 등 3·8 전당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천 후보는 15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윤핵관’ 문제는 우리 당 문제의 핵심 근원이자 문제의 본질”이라며 “당의 선배를 존중해야 하니까, 싸가지가 없다는 이유로 조용히 하라는 것은 당의 문제를 외면하고 전당대회를 치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윤심’이 압도적이라면 지금 김기현 후보는 70%의 득표를 하고 있어야 한다”며 “본인이 가진 능력과 역량의 문제도 있지만, 과도하게 윤심만 내세우는 것에 당원들이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윤계는 ‘윤핵관’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가 나쁜 프레임을 씌운 것이 문제라고 하는데.

“이준석 전 대표가 그렇게 전지전능하지 않다. 대중들이 갖고 있는 인식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이지 과도한 프레임을 씌우는게 아니다. 천하람이 이 정도로 돌풍을 일으킨다는 것은 ‘윤핵관’의 행태가 도가 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내가 윤석열 대통령을 뽑았고, 앞으로도 국민의힘을 뽑을 거지만 ‘윤핵관’은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저에 대한 지지율로 이어지는 것이다. ”

-당정분리 재검토에 이어 대통령의 명예당대표론까지 거론되고 있는데.

“망하는 게 검증된 길로 가자는 것이다. 대통령 지지율이 높으면 명예대표를 하지 말라고 해도 떠받들고 총선 때 경쟁적으로 대통령 사진 걸고 운동한다. 당이 억지로 대통령실을 따라간다고 하면 대통령, 당, 총선 다 망하고 탄핵 이후 어렵사리 정상화된 당이 또다시 낭떠러지로 떨어진다.”

-‘이준석 사태’로 인해 시작된 전당대회다. 이 전 대표에 대해 평가한다면.

“이 전 대표의 잘잘못을 떠나 본인이 당대표로서 스스로를 지키지 못했고, 흔들렸고, 어떤 형태로든 쫓겨난 게 결과적으로 본인의 부족함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준석의 잘못이냐는 문제까지 들어가면 복잡하고 각자의 판단이 다를 수 있겠지만 정치는 결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왜 국민의힘 당대표가 돼야 하나.

“6070세대도 납득할 수 있는 속도와 태도로 국민의힘을 개혁할 수 있는 후보다. 당원들의 우려는 총선참패와 불협화음, 크게 두가지다. 저는 선명한 개혁, 권력자의 의지보다는 국민의 의지에 따라 가야한다는데 있어서 총선을 이기는데 압도적인 후보다. 안철수 후보처럼 ‘국정운영의 적’도 아니라 대통령실과 소통 면에서도 결코 나쁜 선택이 아니다.”

-다른 후보에 대해 평가해달라.

“김기현 후보는 총선참패와 불협화음이 확정된 후보다. ‘윤핵관’표 공천으로는 총선에서 지금 의석을 지키는 것도 어렵다. 대통령실발 공천파동이 일어나면 불협화음은 심해질수밖에 없다. 안철수 후보는 애매모호하다.”

-총선 필승 전략은 무엇인가.

“국회의원 중간평가를 하겠다. 기본적으로 지역구 단위로 평가를 할건데, 문제는 ‘윤핵관’은 지역에서 굉장히 강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의 호족이자 영주이기 때문에 전체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 없다며 꼴보기 싫은 비호감 행태를 보이면서 당 지지율을 다 깎아 먹는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전국적 호감도 조사를 하겠다.”
이민영·최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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