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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후쿠시마 방사능에도 우리 수산물은 안전”

정부 “후쿠시마 방사능에도 우리 수산물은 안전”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3-06-15 11:32
업데이트 2023-06-1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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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방류 앞두고 일일브리핑
“국내 방사능 농도 전과 유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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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
정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1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6.15 연합뉴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국내에서 불안감이 커지자 정부가 일일 브리핑을 통해 오염수 방류 안전 검증 관련 설명에 나서기로 했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15일 “지금까지 실시한 방사능 모니터링 결과 국내 연안해역의 방사능 농도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안전기준의 적게는 수천분의 1에서, 많게는 수십만분의 1 정도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이 우리 해역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차관은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와 관련해서도 “단 한 건의 부적합 사례도 발생하지 않은 생산 단계와 유통단계 합산, 약 7만 5000건의 검사 결과는 후쿠시마 사고로 인한 방사능 유출에도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는 사실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각에서 우리 수산물 검사 핵종에 반감기가 1570만년인 요오드 129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 “요오드 129는 검사를 통한 검출 한계치에 잡히지 않는 수준(약 1경 분의 2㏃/kg)이 검출될 것으로 추정돼 검사 지표로 활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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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방류되기 전에 구매하겠다는 소비 심리로 천일염, 즉 소금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소금 뿐만 아니라 김, 미역 등 수산물 소비 위축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13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소금 수급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날 판매되고 있었던 탈수염은 모두 품절됐다. 2023.6.13 오장환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방류되기 전에 구매하겠다는 소비 심리로 천일염, 즉 소금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소금 뿐만 아니라 김, 미역 등 수산물 소비 위축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13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소금 수급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날 판매되고 있었던 탈수염은 모두 품절됐다. 2023.6.13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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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이 1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수산물 안전관리 소통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2023.6.12 연합뉴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이 1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수산물 안전관리 소통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2023.6.12 연합뉴스
“日, 오염수 정화해 희석 후 방출”
“ALPS 처리 후에도 방사성 물질”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지난 12일부터 2주간 진행 중인 도쿄전력의 해양방출설비 시운전에 대해 “시운전이 끝나면 일본 정부의 사용전검사 등 정상가동 및 안전성에 대해 인가 절차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1∼26일 우리 정부 시찰단의 현지시찰과 관련해서는 “ALPS(다핵종제거설비) 성능, 일본이 공개하는 자료 신뢰성 등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며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결과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1차장은 최근 ‘ALPS 처리 후에도 기준치의 최대 2만배에 달하는 방사성 물질이 여전히 오염수에서 검출된다’는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해 “스트론튬 검출치가 일본 배출기준인 리터당 30베크렐(30㏃/L)의 1만 4433배이고 한국 배출기준인 리터당 20베크렐(20㏃/L)의 2만 1650배에 해당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이처럼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능농도가 측정된 오염수가 그대로 방출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본 측은 이러한 오염수가 기준치를 만족할 때까지 ALPS로 정화해 희석 후 방출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도쿄전력이 오염수를 섞지 않고 윗물만 시료로 채취했다’는 지적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IAEA가 확증 모니터링에 활용한 오염수 시료는 균질화 작업을 거친 시료로 확인됐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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