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당 “신라호텔 애망빙 사먹게 1억만 돌려주세요”

여성의당 “신라호텔 애망빙 사먹게 1억만 돌려주세요”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03-11 11:12
수정 2020-03-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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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당 기부 캠페인. 트위터 캡처
여성의당 기부 캠페인. 트위터 캡처
올해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창당한 여성의당 기부 프로젝트에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여성의당은 총선 준비를 위해 48억원의 기부금을 모으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기부 확산을 위해 대표적인 여성 경영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에게 “이부진 사장님! 신라호텔 애망빙을 더 사먹을 수 있도록 딱 1억원만 돌려주세요! 한국 여성의 미래에 투자하세요”라고 지난 10일 트위터를 통해 제안했다.

신라호텔의 애망빙(애플망고빙수)은 약 5만 4000원에 팔리는 고가의 음식이다.

애망빙 기부 캠페인은 예전에 ‘여자들은 애플망빙 사먹을 돈으로 신라호텔 주식을 사들이자’란 이야기가 트위터를 통해 이루어졌던 것을 차용한 것으로 알려졌이지만 그런 뒷배경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 논란을 낳고 있다. 현재 신라호텔 주가는 약 8만원대다.

여성의당은 ‘여성을 위한 정당’을 표방하고 있으며, 창당은 각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여성운동 활동가들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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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김은주(54)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이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이지원(대학원생·27), 이정자(여성정치포럼 대표·78) 등이 참여했다. 여성의당은 4월 총선에서 비례대표 4석을 획득할수 있는 70만표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은주 소장은 “10대부터 20대 30대 여성들의 뜻을 실현시킬 수 있는 정당을 만드는 것은 연동형비례대표제라는 선거제도 도입 취지를 살리는 길”이라고 창당 계기를 한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가 여성의당 정책 외부 전문가로 자문을 맡고 있으며, 지난 5일 이 교수와 함께 성범죄 관련 정책 토크쇼가 진행됐다.

여성의당은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42개 정당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창당준비위원회에만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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