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지역 국회의원들이 1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어촌 선거구 사수 농성을 벌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농어촌에 지역구를 둔 여야 국회의원 10여명이 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모처럼 뜻을 모아 농성에 들어갔다. 농어촌 지역 선거구 축소에 반대하고 ‘농어촌 특별선거구’ 설치를 요구하기 위해서다.
’농어촌 지방 주권 지키기 의원모임’의 간사인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 계단 앞에서 성명을 발표한 뒤 곧바로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의원들은 여야 대표가 조속한 시일 내 농어촌·지방의 지역대표성 확보를 위한 원칙·기준을 마련해 합의할 것, 농어촌·지방 지역대표성 확보와 지역 균형발전, 기형적 선거구 방지를 위해 ‘농어촌·지방 특별선거구’ 설치를 적극 수용할 것, 정치권에서 농어촌·지방의 대표성 확보를 위한 기준·원칙이 마련될 때까지 선거구 획정위가 선거구 획정을 잠정 연기할 것 등 3가지를 요구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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