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섭 “동성애가 에이즈 원인” vs 최영애 인권위원장 “개인의 권리”

이동섭 “동성애가 에이즈 원인” vs 최영애 인권위원장 “개인의 권리”

신형철 기자
입력 2019-11-28 22:42
업데이트 2019-11-29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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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만에 열린 운영위 ‘동성애’ 논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간사(왼쪽부터), 이인영 위원장, 자유한국당 정양석 간사, 바른미래당 이동섭 간사가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2019.11.28 연합뉴스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간사(왼쪽부터), 이인영 위원장, 자유한국당 정양석 간사, 바른미래당 이동섭 간사가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2019.11.28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이 28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영애 인권위원장에게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항문성교로 에이즈에 감염되는데 그걸 조장하는 게 동성애”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이 의원은 “동성애가 에이즈의 원인”이라고 강조했고, 최영애 인권위원장은 “개인의 권리”라고 맞받았다.

이 의원은 “동성애 때문에 에이즈가 발생한다. 인권위원회가 대처해야 한다”고 했고, 최 위원장은 “인권위가 동성애를 조장한다고 할 때마다 저는 차별하지 말라는 것이지 동성애를 하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한다)”라며 “(동성애가) 기본적 (인권) 범주에 들어간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 의원은 “소수자 인권이 중요하긴 한데 에이즈 환자가 1년에 1000명이라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겠냐”고 물었고, 최 위원장은 “저는 기본적인 개인적 권리를 인정한다. 에이즈 문제는 안전한 성관계로 예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날 운영위는 지난 1일 청와대 국정감사 도중 불거진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태도 논란’에 따른 파행 이후 약 4주 만에 열렸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19-11-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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