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천도론’ 꺼낸 홍준표 “행정수도 이전은 충청표 노린 획책”

‘평양 천도론’ 꺼낸 홍준표 “행정수도 이전은 충청표 노린 획책”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0-07-22 22:16
업데이트 2020-07-2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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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이전은 영원히 분단국가로 살자는 것”
“野, 세종 천도론에 평양 천도론으로 맞서야”

무소속 홍준표 의원. 연합뉴스
무소속 홍준표 의원. 연합뉴스
무소속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이 ‘평양 천도론’을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행정수도 이전 구상을 비판하면서 나온 발언이다.

홍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최근 또 다시 민주당이 대선전략으로 세종시 천도론을 들고 나온 것을 보고 어처구니없었다”면서 “충청표를 노리고 획책하는 세종시 천도론에 더 이상 우리 국민들은 속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과거 삼국시대 역사를 언급하면서 “우리 민족이 한반도에 갇히게 된 계기는 고구려 장수왕의 남하정책에서 비롯됐다”며 “그후 삼국통일은 한반도 동쪽 귀퉁이에 있던 신라가 이루었지만 우리 영토는 한반도에 갖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통일을 앞두고 천도를 구상 한다면 수도는 통일 후 평양으로 가고 서울은 경제수도로 해서 한반도 미래 전략을 세우는 것이 통일 한국의 미래비전으로 맞다”며 “서해안으로 수도를 옮기자는 것은 통일을 포기하고 영원히 분단국가로 살아가자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참에 야당은 세종시 천도론을 반대만하기 보다는 통일 후 평양 천도론으로 대응하면 어떨까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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