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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어린놈’ 발언 송영길 겨냥 “좋지 않은 끝 보는 것 같아 씁쓸”

류호정, ‘어린놈’ 발언 송영길 겨냥 “좋지 않은 끝 보는 것 같아 씁쓸”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3-11-15 14:04
업데이트 2023-11-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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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라는 말 붙이기도 부적절해”
“반독재 민주화 세계관 사라져야“

류호정(왼쪽) 정의당 의원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연합뉴스
류호정(왼쪽) 정의당 의원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연합뉴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15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어린놈‘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을 두고 “인간이 좀 덜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최근 송 전 대표와 한 장관 간 설전을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송 전 대표에게) 꼰대라는 말을 붙이는 것도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송 전 대표가 2021년 4월 당 대표 출마 선언 때 ‘꼰대 정치’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민주당이 꼰대 정치를 극복하지 못했음을 스스로 증명한 것 같다”며 “꼰대 중에도 저 정도로 (과격하게) 욕설하시는 분 흔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적인 자리를 맡고 당 대표까지 지내신 분이 저런 말씀을 하시면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류 의원은 “송 전 대표도 노동운동 하면서 인권 변호사로 활동한 삶이 평가받아서 국회의원이 되고 정치를 하는 것인데, 좋지 않은 끝을 보는 것 같아 상당히 씁쓸하다”며 “(운동권) 선배들의 끝이 이런 거라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독재 민주화 세계관에 의하면 민주화 운동 선배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전사들이다. 때로 과격해져도 괜찮은 게 된다”며 “그런데 이럴수록 한 장관만 더 시민 지지를 얻게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반독재 민주화 세계관은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할 것 같다”며 “이제 소임을 다한 것 같고 다음 페이지로 넘겨야 한다. 민주당이 아닌 제3지대에 힘을 더 많이 실어달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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