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표단 명단교환…정부 “근본적 해결책 찾을것”
‘개성공단 살아나나?’
오는 6일 판문점에서 개성공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이 열린다. 사진은 5일 경기도 파주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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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새 정부는 상식과 기본이 통하는 새로운 남북관계, 진화된 대북정책이란 입장을 표방하고 있다”면서 “그런 틀 속에서 개성공단 문제를 집중적으로 협의하는 방향으로 실무회담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상식과 국제적 규범에 부합하는 공단으로서 (개성공단이) 정상적으로 발전돼야 하며 그런 방향에서 내일 회담에 임할 것”이라면서 “발전적 정상화 문제는 내일 회담에서 북측과 협의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당국간 실무회담 제의에 응한데 대해 “북한이 대화에 응한 것은 순리”라고 규정했다.
이 관계자는 “(회담에서) 합리적이고 원만하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 실무회담은 6일 오전 10시 3명씩의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다.
이번 회담에서는 ▲ 개성공단 시설 및 장비점검 문제 ▲ 완제품 및 원부자재 반출 문제 ▲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문제 등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중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문제가 회담의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어서 실무회담은 앞으로 수차례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
남북한은 5일 중으로 3명씩으로 구성된 대표단 명단을 교환하며 세부 일정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우리 측에서는 서호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이, 북측에서는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온다.
김 대변인은 수석대표의 ‘격’ 문제와 관련, “서호 단장과 박철수 부총국장이 맞다고 본다”면서 “박철수 부총국장은 과거 개성공단 실무회담에 북측 대표로 나왔고, 실무적 문제를 책임 있게 논의할 수 있는 대화 상대방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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