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北 WMD 제거 ‘신속 기동군’

전시 北 WMD 제거 ‘신속 기동군’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5-06-04 00:10
수정 2015-06-04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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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사단 공식 출범

전시에 북한 핵과 미사일,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를 제거하기 위해 북한 지역에 투입되는 신속기동군 형태의 혼성부대인 한·미 연합사단이 3일 공식 출범했다.

경기 북부에 주둔한 미 2사단을 모체로 편성되는 연합사단은 세계적으로도 2개국 혼성 사단의 첫 사례이자 강력한 한·미 동맹의 상징으로 꼽힌다는 평가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현집 육군 제3야전군 사령관과 버나드 샴포 미 8군사령관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7월 양국이 창설에 의견을 모은 연합사단은 평시에는 한·미 연합참모부 형태로 운영된다. 그러나 전쟁이 발발하면 미 2사단 예하 부대와 한국군 1개 기계화보병여단으로 편성되는 형태다. 연합사단에 배속되는 한국군 기계화보병여단은 평상시에는 한국군 지휘계통 아래서 미 2사단과 키 리졸브 연습, 독수리 훈련 등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한국군 참모요원 30여명이 미 2사단 본부에 상주한다. 연합사단의 사단장은 미 2사단장인 미군 소장이 맡고 부사단장은 한국군 준장이 맡는다.

2003년 이라크 전쟁 이전까지 1만 6000명 수준이던 미 2사단은 주요 전투부대가 미국으로 차출돼 현재 1개 기계화 전투여단과 포병여단 등 병력 규모가 1만여명 수준이다.

미 2사단은 전방에 배치된 북한의 장사정포를 초토화시킬 수 있는 다연장로켓(MLRS) 3개 대대(48문)를 갖추고 있다. 이는 한국군 3개 사단 포병 전력과 맞먹는다는 평가다. 여기에 장갑차를 갖춘 한국군 기계화보병여단(1500~2000명 규모)이 전시에 합류하면 전술적 수준의 연합작전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평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5-06-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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