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안보실장회의 참석차 방일
“NCG 한미 의제”… 日참여 선 그어
이종섭 “美 공조, 확장억제 강화”
조태용(오른쪽)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이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신임장 수여식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조 실장은 이날 오후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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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실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한일 양자 안보실장 협의를 했으며, 15일에는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와 한미 양자 안보실장 협의를 잇따라 갖는다.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는 지난해 9월 개최 이후 9개월 만이다. 지난 3월 취임한 조 실장에게는 첫 안보실장회의다.
조 실장은 ‘이번 회의에서 한미 핵협의그룹(NCG) 관련 논의가 진행되는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NCG는 조기 가동해야 한다”며 “그 문제도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다만 “한미 양자회담의 의제다. 한미 핵협의그룹”이라고 강조하며 일본의 참여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조 실장은 “한미일 간, 확장억제에 대해 정책적 수준의 협의를 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 정부는 열려 있다”면서도 “한미 간에 합의한 핵협의그룹과는 굉장히 많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두 가지 같은 선상에 놓고 보시는 건 정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조 실장은 이어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아직 일본 측에서 NCG와 유사한 협의를 하자고 하는 요청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종섭(왼쪽) 국방부 장관이 1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을 접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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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국진·고혜지 기자
2023-06-15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