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신 “전쟁접경에 필요한 과업 제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28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전군 선전일꾼회의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군 선전일꾼은 북한군에서 사상사업을 담당하는 간부를 가리키며 이날 회의에는 군종, 군단 정치위원, 육·해·항공 및 반항공군, 전략로케트(미사일)군, 각급 군사학교 등의 선전 간부들이 참가했다.
김 제1위원장은 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전군선전일꾼회의를 조직한 것은 사상의 위력으로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과 전면대결전에서 결정적 승리를 이룩하려는 우리 당의 드팀없는(흔들림없는) 신념과 의지의 과시”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군대에서 모든 사상사업을 ‘전쟁접경’에로 접근시키는 데 필요한 과업과 방도를 제시했고 군의 선전일꾼들이 당의 신임과 기대에 보답할 것이라는 믿음을 표시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회의장 주석단에 나왔고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군 총참모장, 김격식 인민무력부장, 손철주 상장, 렴철성 중장, 조경철 보위사령관도 회의에 참석했다.
최룡해 총정치국장은 이날 보고자로 나서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유일적 영군체계를 더욱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전쟁 전야의 첨예한 정세의 요구에 맞게 싸움준비 완성에로 전군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선전선동사업을 공세적으로 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은 회의 참가자들과 기념사진도 함께 찍었다.
김 제1위원장이 전군선전일꾼회의에 직접 참석한 것은 북한이 한미군사훈련을 빌미로 군사적 긴장을 고조하는 상황에서 군대의 사상무장을 강화하고 자신에 대한 충성심을 끌어올리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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