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민들 GP 철수 체감하도록 안보관광 늘려야”

文 “국민들 GP 철수 체감하도록 안보관광 늘려야”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8-12-20 23:12
업데이트 2018-12-21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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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정책과 직원 관등성명 뒤 “영광” 반겨

귤 수송 소령 소개받은 文 “감귤도…” 웃음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국민들은 비무장지대 상황을 잘 모르지만 감시초소(GP) 철수만 해도 군사적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것”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공동경비구역 자유 왕래 같은 것이 준비되면 가서 볼 수 있게 한다든지, 비무장지대에 인접해 (스페인) 산티아고(순례)길 같은 평화의 길을 만들어 가 볼 수 있게끔 하자. 기존 안보관광과 결합시키면(좋겠다)”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방부 업무보고를 받은 뒤 청사 내 북한정책과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 북한정책과는 9·19 군사분야 합의서의 실질적 작성·체결에 역할을 하고 이행 업무도 추진 중이다.

문 대통령이 환호 속에 사무실을 찾자 여느 부처와 달리 직원들은 관등성명을 밝힌 뒤 ‘팬입니다’ ‘영광입니다’라며 반겼다. 이 자리에 정부가 북한에 선물한 귤 수송 업무를 담당했던 공군 소령도 함께했다. 소개를 받은 문 대통령이 “감귤(을 수송한 분)도…”라고 하자 웃음이 터져 나왔다.

문 대통령은 조용근 북한정책과장이 김대중 정부 당시 조성태 국방부 장관의 아들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아버지께서 하셨던 일을 이어서 하시니 여러 감회가 있겠다”라며 격려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8-12-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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