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사우디 프로젝트 기공식 참석
“세계 최고 첨단혁신 허브 만들 것”
경제인 만나 “정부 적극 지원” 약속
현대차 부두 찾아 수출상황 점검
![‘글로비스 스카이호’ 갑판에 오른 尹·정의선](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3/09/SSC_20230309182329_O2.jpg)
울산 뉴시스
![‘글로비스 스카이호’ 갑판에 오른 尹·정의선](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3/09/SSC_20230309182329.jpg)
‘글로비스 스카이호’ 갑판에 오른 尹·정의선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 부두를 방문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자동차 전용선인 ‘글로비스 스카이호’ 갑판에 오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장에서 현황 브리핑을 받고 수출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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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대선 1주년인 이날 울산을 방문해 기공식 참석에 이어 경제인 간담회, 현대차 수출부두 점검, 신정시장 방문 등 경제 관련 행보를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기공식 축사에서 “정부는 외국인 투자 기업들이 한국에서 마음껏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첨단산업과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총 9조 3000억원이 투자되는 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라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한국과 사우디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 대주주인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의 9조 3000억원 투자에 대해 대통령실은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샤힌 프로젝트에 관해 원유에서 추출하는 나프타의 생산 수율을 3배 이상 높일 수 있는 최신 공정이 세계 최초로 적용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3년 후에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들을 생산해 국내 산업에 필요한 원료를 공급하고, 세계 각지로 수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샤힌’은 아랍어로 사우디의 국조인 ‘매’를 의미한다.
윤 대통령은 울산항만공사에서 열린 지역 경제인과의 간담회에서 “울산이 세계 최고의 첨단 산업 혁신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현대차 수출부두를 찾아 수출 상황을 점검하고 전기차 신공장 건설계획도 청취했다. 현대차는 이날 윤 대통령에게 울산공장을 글로벌 미래차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남구 신정상가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난 뒤 울산에서의 일정을 마쳤다.
2023-03-1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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