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녀 호화 예식 사회자, 누군가 했더니…

전두환 손녀 호화 예식 사회자, 누군가 했더니…

입력 2012-06-08 00:00
수정 2012-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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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윤인구 아나운서 ”신부와의 개인적 친분”…여론은 냉랭

KBS 윤인구(39) 아나운서가 국내 최고급 호텔에서 치러진 전두환(81) 전 대통령의 손녀 결혼식에서 사회를 본 것으로 드러나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윤인구 아나운서
윤인구 아나운서


전 전 대통령의 장남인 전재국(53) 시공사 대표의 장녀 전수현(26)씨는 지난 5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중소기업 이사 김모씨와 결혼했다.

결혼식에는 전 전 대통령과 이순자씨 부부, 차남인 전재용씨와 탤런트 박상아씨 부부, 장세동 전 대통령 경호실장 등 6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례는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이 맡았고 사회를 윤 아나운서가 봤다.

신라호텔의 다이너스티홀은 장동건·고소영, 고수, 전지현, 강호동 등 톱스타들이 결혼식을 올린 곳으로 통상 억대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부 쿠데타로 집권한 군사독재의 상징으로, “전 재산 29만원”이라는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을 펴온 전 전 대통령의 손녀가 공개적으로 초호화 결혼식을 올린 데 대해 비난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날 사회를 맡았던 윤 아나운서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고 있다.

KBS 아나운서실 관계자는 “윤 아나운서가 결혼식 사회를 본 것은 전수현씨와 개인적인 친분 때문으로 알고 있다.”면서 “영리 목적의 외부 행사가 아닌 개인적 친분으로 인한 사회는 허용된다.”고 말했다.

1997년 KBS에 입사한 윤 아나운서는 제4대 윤보선 대통령의 당질이자 윤치영 초대 내무장관의 손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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