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의 현주소
31일 통일부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별 탈북 거주민의 수는 경기(7647명), 서울(6815명), 인천(2469명)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60%가량인 1만 6931명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이 가운데 인천 남동구에는 전체 탈북자의 6.2%인 1757명이 살고 있다.
서울에서는 양천구(1165명), 노원구(1104명), 강서구(983명) 순이었다. 3개 구에 탈북자의 국내 적응을 돕는 하나센터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탈북자의 고용률이 조금씩 개선되면서 생계급여 수급률은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32.3%(2014년 기준)로 국민 전체의 수급률인 2.6%의 12.3배에 달했다. 고용률도 53.1%로 올랐지만 국민 전체의 고용률인 62.1%를 밑돌았다. 탈북자의 평균임금은 147만원으로 전체 근로자 평균임금인 223만원의 3분의2 수준이었다.
탈북자 입국은 2009년 2914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2012년 김정은 체제 이후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976명에 그쳤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16-02-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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