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 10명 중 1명 유치원·어린이집서 폭력 경험

장애아동 10명 중 1명 유치원·어린이집서 폭력 경험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16-02-18 11:33
수정 2016-02-18 11: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0명 중 4명이 인권침해 당해...성폭력, 성추행도 0.7%

 장애아동 10명 중 1명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 구타나 체벌 등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10∼11월 전국 유치원과 특수학교, 어린이집,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교사와 관리자, 학부모 등 1215명을 설문조사·심층면담 한 결과다.

 전체 조사대상 가운데 23.5%(286명)가 유아교육기관에서 장애아동의 인권침해나 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특히 장애아동 구타·체벌 등 폭력을 경험했다는 답은 10.2%(124명)로 가장 많았다.

 놀리거나 비하하는 언어폭력을 당했다는 답이 6.9%(84명)로 뒤를 이었다. 과도한 장난이나 따돌림 등 괴롭힘을 경험했다는 답은 6.7%(81명)였다. 이밖에 시설 설치나 통학지원 요구를 거부하는 등 정당한 편의제공 요청을 거부당한 경우가 6.3%(77명), 입학거부나 교내외활동 배제 등 교육기회를 차별당한 경우가 5.3%(64명)였다.

초상권침해나 개인정보유출 등 사생활침해를 경험한 경우가 5.0%(61명), 장기결석 방치나 교육적 무관심 등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교육적 방임을 경험했다는 답도 2.6%(32명)였다. 장애아동이 성폭력이나 성추행을 당했다(0.7%·8명)는 진술도 있었다.

 인권위는 오늘 오후 2시 서울 중구 인권위에서 ‘장애 영유아 교육권 보장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발표 및 토론회’를 열어 이런 결과를 발표하고 정책개선 방안 등을 논의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