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청소년 2000명 넘어…맞춤형 교육 강화

탈북 청소년 2000명 넘어…맞춤형 교육 강화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16-02-19 13:16
수정 2016-02-1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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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도, 심리상담 돕는 멘토링 교사 2500명으로

 탈북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이 강화된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입국 초기 탈북 학생을 위해 전문 심리상담사가 배치된다. 탈북학생을 일대일로 지원하는 멘토링도 확대한다.

 교육부는 19일 이런 내용의 ‘2016년 탈북학생 교육지원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탈북학생들의 입국 초기 교육은 유·초등학생은 경기도 안성에 있는 삼죽초등학교에서, 중고생은 탈북자들의 사회정착을 지원하는 기관인 하나원의 하나둘학교에서 이뤄진다.

 이후 유초등학생은 일반 초등학교에서 정착기 교육을 받는다. 중등학생은 한겨레 중·고에서 전환기 교육을 받은 뒤 일반 중고등학교로 전학한다.

교육부는 삼죽초에 전문 심리상담사를 배치해 학생들에게 심리 상담을 할 계획이다. 한국어 구사능력이 떨어지는 중국 등 제3국 출생학생은 2011년 608명에서 2015년 1249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을 위해 중국어가 가능한 이중언어 강사를 한겨레고에도 배치한다. 현재는 삼죽초와 한겨레중만 이중언어 강사가 1명씩 배치됐다. 학습지도와 심리상담 등을 도울 멘토링 교사 등을 2015년 2200명에서 올해는 2500명으로 늘린다.

 하나둘학교에 국영수와 사회, 과학,역사 과목 교사 8명을 파견하고 남북한 언어 차이로 생기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초등학교 저·고학년용, 중등용 문해력 증진 교재도 개발해 보급한다.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탈북학생은 247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재학 중인 학교도 2009년 435개교에서 2015년에는 1026개교로 크게 늘어났다. 탈북학생의 학업 중단율은 2009년 10.8%에서 매년 감소해 2015년에는 2.2%까지 하락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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