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만성질환자, 시력까지 나쁘면 삶의 질 더 낮아져

(온라인)만성질환자, 시력까지 나쁘면 삶의 질 더 낮아져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6-05-03 11:22
수정 2016-05-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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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을 앓은 사람이 시력까지 나쁘면 ‘건강 관련 삶의 질’이 훨씬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박상준·박규형·안소연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연구팀은 2008~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전체 성인(19세 이상) 2만 96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진은 조사대상을 ▲저시력 환자 ▲만성질환 환자 ▲만성질환 및 저시력 환자 ▲건강한 일반인 네 집단으로 구분한 뒤 건강상태 측정 도구(EQ-5D)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암, 뇌졸중, 간염, 관절염, 우울증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가 눈까지 나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삶의 질 점수가 크게 떨어졌다. 정상 시력을 가진 암환자(0.896)는 저시력 암환자(0.479)보다 삶의 질 점수가 우수했고, 뇌졸중 환자(0.812)도 저시력 뇌졸중 환자(0.449)보다 점수가 높았다. 간염, 간절염, 우울증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박상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저시력 환자가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낮을 것이라는 추측을 실질적으로 확인한 최초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저시력 선별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평소 관리를 통해 시력이 나빠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학협회 안과저널(JAMA Ophthalm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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