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알바는 4대보험 ‘사각지대’…5명 중 4명은 미가입

청년 알바는 4대보험 ‘사각지대’…5명 중 4명은 미가입

입력 2016-05-04 16:38
수정 2016-05-04 16: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산지역 청년 아르바이트생 5명 중 4명은 4대 보험조차 가입하지 않고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알바권리상담센터’가 부산대, 경성대, 서면, 남포동 등 4곳의 청년 아르바이트생 500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 4대 보험 가입률이 20%대에 그쳤다고 4일 밝혔다.

보험별 가입률을 보면 고용보험은 22.1%, 산재보험 20.9%, 국민연금 19.4%, 건강보험 20.0%였다.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4대 보험 의무가입을 모르는 이가 약 40%에 달했다.

현행 법률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은 산재보험에 필수 가입하고, 1개월 이상·월 60시간 이상 일하면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고용보험에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올해 최저 시급 6천30원보다 적게 받은 응답자는 20.8%(98명)였고 특히 10대는 31.9%, 여성은 24.1%로 최저 시급보다 적은 임금을 받는 비율이 더 높았다.

업종별로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57.3%가 최저임금보다 적은 시급을 받았고 당구장(50.0%), 의류스포츠점(25.0%), 피시방(23.3%), 제빵제과·아이스크림점(23.1%) 순으로 최저임금보다 적게 받았다.

청년 아르바이트생들이 생각하는 적정 최저 시급은 올해보다 약 1.25배 많은 7천520원이었다.

휴게시간과 식사시간이 없다는 응답자도 각각 46.4%(232명), 31.8%(159명)에 달해 근무환경이 열악했고 초과수당 미지급(21.2%), 급여지급 지연율(14.6%)도 상당했다.

고객에게 폭언을 당한 경험은 21.8%(109명), 성희롱을 당했다는 응답자도 3.6%(18명)였다.

알바권리상담센터는 이날 오후 7시 부산참여연대 강당에서 알바 실태 토론회를 열고 면접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아르바이트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