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이 대구에 처가를 두게된 사연은

박원순 시장이 대구에 처가를 두게된 사연은

입력 2016-05-06 08:35
수정 2016-05-0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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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뻤죠. 독일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에 미쳐있더라고요. 괜찮다 생각했어요. 첫 눈에 반한거죠.” 박원순 서울시장이 부인 강난희씨에게 받은 첫 인상이었다.

박 시장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부인과의 러브스토리, 특히 대구를 처가로 두게된 사연을 공개했다.

박 시장은 대구에서 검찰 시보를 하던 30여년전 가을 계명대 국문과 4학년이던 강씨를 소개받았다. 연수원 동기인 이순동 판사의 이종사촌이었다. 이 판사는 대구고법 판사를 거쳐 변호사 활동을 하다가 현재 경산시법원 판사로 있다.

박 시장은 철학을 부전공하며 독일에 가고 싶다는 이 여대생이 마음에 들었다. 박 시장은 “아내는 ‘세상의 매듭을 푸는 사람이 되겠다’는 나의 말에 꽂혔다더라”고 전했다. 걸음걸이가 활기찬 것도 맘에 들어했다.

박 시장은 “그런 말을 들었으니 본인도 인생이 뻔하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지 않겠냐”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나는 최악의 신랑”이라고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사외이사하면서 받은 월급, 퇴직금,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 등도 모두 기부했다”며 “그걸 집에 갖다줬으면 지금처럼 빚더미에 있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보 생활은 다소 여유가 있어 박 시장이 도서관으로 데이트하러 찾아갔다. 어른들께 잘 보이려고 위스키를 들고가서 못 먹는 술을 몇 잔 마신 뒤 쓰러지기도 했다. 박 시장은 “그 집안은 술을 잘한다”고 웃었다.

젊은 커플은 만난 지 3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결혼했다. 1981년 크리스마스였다.

박 시장은 “싱글이었고, 객지에 나와있었고, 가을이었고, 좋은 사람이 있었다”고 농담처럼 설명했다.

그렇게 박 시장은 처가가 대구가 됐다. 하지만 강씨 집은 본래 충북 황간 출신이고 장인 산소도 그 곳에 있다.

이제 수십년 인생을 함께 살아온 부부는 손 발이 착착 맞는다. 박 시장은 “사무실에서 일을 하다가 잘 모르겠으면 집에 전화해서 책꽂이 두번째 칸에 케네디 전기가 있고 그 중 1권의 서문을 읽어달라”고 부탁하면 바로 해준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TV 드라마를 볼 때는 부부는 각방이다. 드라마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한 명은 서재로, 한 명은 마루로 향한다.

20대 총선이 끝나자마자 광주 방문을 추진하는 등 대권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는 박시장의 러브스토리 공개는 ‘친근한 원순씨’ 이미지를 제고하고 대구와의 인연도 자연스럽게 알리려는 뜻도 담긴게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박 시장은 총선기간 대구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만난 자리에서도 “처가도 대구고, 고향도 대구 생활권인 창녕”이라고 소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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