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자들 “대작 몰랐다”…검찰, 사기죄 입증 무리 없어

구매자들 “대작 몰랐다”…검찰, 사기죄 입증 무리 없어

입력 2016-05-26 15:20
수정 2016-05-26 15: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매니저 장 씨 2차 소환…조영남 씨 소환 조사도 ‘임박’

가수 겸 화가 조영남(71) 씨의 그림 ‘대작 사건’과 관련, 검찰은 26일 조 씨의 매니저인 장모(45) 씨를 2차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조 씨의 소속사 미보고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매니저인 장 씨를 이날 오전 10시부터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장 씨의 소환 조사는 지난 23일에 이어 두 번째며, 사기 혐의 피의자 신분이다.

이날도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밤늦게까지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은 장 씨가 그림 대작과 대작 그림의 판매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

이날 검찰은 1차 조사 때 미진했던 부분을 보다 심층적으로 추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조 씨의 그림 대작을 의뢰하는 과정에 대작 화가인 송모(61) 씨와 카톡 등으로 자주 연락을 취했으며, 구체적인 그림 크기와 작품 개수 등을 지정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검찰은 장씨가 조 씨의 그림 대작에 상당 부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조 씨의 대작 그림 판매와 구매자 등을 추가로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은다.

지금까지 조씨가 판매한 송 씨의 대작 그림은 15∼16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산 구매자 중에는 조사를 거부하는 피해자, 조사를 받았으나 처벌 의사가 불분명한 피해자, 속아서 구매한 만큼 처벌을 원하는 피해자 등 세 부류로 나뉜다고 검찰은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 구매자는 조 씨의 그림이 대작이라는 것을 모르고 구매한 것으로 진술해 사기죄 적용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씨 매니저의 2차 소환과 구매자 조사가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조 씨의 소환도 임박했다는 예측도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장 씨 소환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뤄질 수 있고, 부족하면 추가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