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폴, 듀퐁 등 유명 브랜드의 짝퉁 제품 20억원어치(정품 추정가액)를 시중에 진품으로 속여 판 부부가 적발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김모(60)·전모(58·여)씨 부부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시 민사경에 따르면 김씨 부부는 지난해 1월부터 유명 브랜드 54종의 짝퉁 의류 1만여점(정품 추정가액 20억원)을 만들거나 사들여 이 가운데 5600여점을 전국에 내다 팔은 혐의를 받고 있다.
동대문시장 의류 도매상인 이들 부부는 서울 강동구에서 의류 공장을 하는 김모(36)씨 등으로부터 짝퉁 제품을 공급받았다. 김씨는 직접 일부 짝퉁 제품을 자신의 공장에서 생산하기도 했다.
부부는 역할 분담을 철저히 했다. 남편은 짝퉁 제품을 보관하고 운송하는 역할을 했다. 아내는 동대문시장에 차린 매장에서 소비상들에게 물건을 판매했다. 자금이 부족한 소매상에게는 짝퉁 제품이 소비자에게 팔린 뒤 수수료를 공제하고 입금을 받는 ‘위탁판매’ 방식을 썼다.
서울시가 이처럼 짝퉁 제품 단속을 통해 2012년부터 입건한 상표법 위반사범은 1112명에 달한다. 압수품은 24만 8995점, 정품 추정가액 1086억원어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김모(60)·전모(58·여)씨 부부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시 민사경에 따르면 김씨 부부는 지난해 1월부터 유명 브랜드 54종의 짝퉁 의류 1만여점(정품 추정가액 20억원)을 만들거나 사들여 이 가운데 5600여점을 전국에 내다 팔은 혐의를 받고 있다.
동대문시장 의류 도매상인 이들 부부는 서울 강동구에서 의류 공장을 하는 김모(36)씨 등으로부터 짝퉁 제품을 공급받았다. 김씨는 직접 일부 짝퉁 제품을 자신의 공장에서 생산하기도 했다.
부부는 역할 분담을 철저히 했다. 남편은 짝퉁 제품을 보관하고 운송하는 역할을 했다. 아내는 동대문시장에 차린 매장에서 소비상들에게 물건을 판매했다. 자금이 부족한 소매상에게는 짝퉁 제품이 소비자에게 팔린 뒤 수수료를 공제하고 입금을 받는 ‘위탁판매’ 방식을 썼다.
서울시가 이처럼 짝퉁 제품 단속을 통해 2012년부터 입건한 상표법 위반사범은 1112명에 달한다. 압수품은 24만 8995점, 정품 추정가액 1086억원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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