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작 논란 조영남 3일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

검찰, 대작 논란 조영남 3일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

입력 2016-06-02 11:44
업데이트 2016-06-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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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그림 판매 혐의…30여 점·피해액 1억 원 넘어

대작 의혹을 받는 가수 겸 화가 조영남(71) 씨가 3일 오전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는다.

지난달 16일 대작 논란이 불거진 이후 19일 만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3일 오전 조 씨에게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2일 밝혔다.

조 씨는 사기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는다.

조 씨는 소속사 대표이자 매니저인 장모(45) 씨 등을 통해 대작 화가인 송모(61) 씨에 화투 그림을 그리게 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대작 그림을 갤러리와 개인에게 고가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판매한 대작 그림이 30점가량이고 이를 산 구매자들의 피해액은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중 대부분은 대작 화가인 송씨가 그린 것이고, 또 다른 대작 화가 그림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작 그림 판매처는 대부분 조 씨 그림을 전시한 갤러리이고, 일부는 개인 구매자가 직접 산 작품도 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검찰은 송씨가 2010년부터 최근까지 200여 점을 조 씨에게 그려준 것으로 보고 이 가운데 대작으로 볼 수 있는 그림이 몇 점이나 판매됐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해 왔다.

조 씨의 소속사 사무실을 비롯해 갤러리와 그림 판매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물품과 2차례 소환한 매니저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해온 검찰은 지금까지 대작 의혹을 받는 그림이 30여 점 판매된 것을 확인했다.

조 씨에 대한 검찰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 소환과 관련, 조 씨 측은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있는 사실 그대로 얘기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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