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병 수사, 가습기 살균제 수사팀이 맡는다

햄버거병 수사, 가습기 살균제 수사팀이 맡는다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7-06 16:03
업데이트 2017-07-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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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은 맥도날드 ‘햄버거병’ 고소 사건을 형사2부(이철희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6일 밝혔다. 형사2부는 작년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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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병’으로 인한 심정지로 에크모 시술을 받는 아이
’햄버거병’으로 인한 심정지로 에크모 시술을 받는 아이 5일 최은주 씨는 자신의 딸이 덜 익은 고기패티가 든 맥도날드 해피밀 세트를 먹고 HUS에 걸려 신장장애를 갖게 됐다며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식품안전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사진은 작년 9월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진단을 최은주 씨의 딸이 심정지로 인해 소아중환자격리실에서 에크모 시술을 받는 모습. 연합뉴스
피해자 측은 전날 햄버거를 먹기 전까지 건강했던 A(4)양이 당일 다른 음식은 먹지 않은 상태에서 덜 익힌 패티가 든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HUS에 걸렸다며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식품안전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A양은 2달 뒤 퇴원했지만, 신장이 90% 가까이 손상돼 배에 뚫어놓은 구멍을 통해 하루 10시간씩 복막투석을 하고 있다.

피해자 측은 “HUS는 주로 고기를 갈아서 덜 익혀 조리한 음식을 먹었을 때 발병한다”면서 “미국에서 1982년 햄버거에 의한 집단 발병 사례가 보고됐고, 햄버거 속 덜 익힌 패티의 O157 대장균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맥도날드 측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안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아이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앞으로 이뤄질 조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고소 내용을 검토한 뒤 고소인 및 피고소인을 상대로 조사에 나설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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