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햄버거병‘ 환자 6년간 24명 발생

국내 ‘햄버거병‘ 환자 6년간 24명 발생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7-11 15:07
업데이트 2017-07-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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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 HUS) 환자가 최근 6년간 24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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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11시쯤 찾은 서울 번화가의 한 패스트푸드점은 고객을 거의 만날 수 없을 정도로 한산했다. 직장인들이 즐비한 곳에 있어 평소 점심시간 전후로 고객이 붐비는 곳이다. 최근 불거진 ‘햄버거병’(용혈성 요독 증후군)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7일 오전 11시쯤 찾은 서울 번화가의 한 패스트푸드점은 고객을 거의 만날 수 없을 정도로 한산했다. 직장인들이 즐비한 곳에 있어 평소 점심시간 전후로 고객이 붐비는 곳이다. 최근 불거진 ‘햄버거병’(용혈성 요독 증후군)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1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1~2016년 발생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으로 보고된 환자 433명을 분석한 결과 5~8월까지 여름철에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환자는 0~4세가 161명(36.3%), 5~9세가 68명(15.3%)으로 전체 환자의 51.7%를 차지했다.

전체 환자 중 합병증인 HUS로 진행된 경우는 총 24명(5.4%)으로, 이 중에서도 0~4세가 14명(58.3%), 5~9세가 3명(12.5%)으로 70.8%였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병원성 대장균의 일종인 장출혈성대장균에 감염돼 발생하며, 2∼10일(평균 3∼4일)의 잠복기가 지나면 발열과 설사, 혈변, 구토, 심한 경련성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아예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고 5∼7일 동안 증상이 지속하다 대체로 호전되지만, HUS로 사망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경과를 보인다.

HUS는 병원균의 독소 등에 의해 적혈구가 비정상적으로 파괴되면서 손상된 적혈구가 신장의 여과 시스템에 찌꺼기처럼 끼어 기능 손상을 초래하며, 미세혈관병증 용혈성 빈혈, 혈소판 감소증, 급성신부전 등이 나타난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도 다른 감염병과 마찬가지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음식은 잘 익혀 먹으며 채소와 과일을 깨끗하게 씻어 먹는 등 위생 수칙을 잘 지키면 예방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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