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 폭언’ 이장한 종근당 회장 사과…향후 거취는 안 밝혀

‘운전기사 폭언’ 이장한 종근당 회장 사과…향후 거취는 안 밝혀

나상현 기자
입력 2017-07-14 10:58
업데이트 2017-07-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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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한(65) 종근당 회장이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한 녹취록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자 14일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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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한 종근당 회장, ’운전기사에 갑질’ 사과
이장한 종근당 회장, ’운전기사에 갑질’ 사과 자신의 차를 모는 운전기사에 상습 폭언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난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14일 서울 충정로 본사 대강당에서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17.7.14 연합뉴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종근당 본사 15층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저의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께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전날 이 회장이 자신의 운전기사를 상대로 폭언을 하는 녹취록이 공개돼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녹취록에선 이 회장이 운전기사를 향해 “XX같은 XX, 애비가 뭐하는 놈인데” “XX처럼 육갑을 한다고” ”도움이 안 되는 XX“ “이 XX 대들고 있어 주둥아리 닥쳐” “아유 니네 부모가 불쌍하다 불쌍해” 등의 폭언을 쏟아낸 정황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 회장은 “이 모든 결과는 저의 불찰에서 비롯돼 참담한 심정으로, 따끔한 질책을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깊은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구체적인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고, 사과문 발표 후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았다.

종근당 관계자는 “당사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언론을 통해서라도 공식적인 사과를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직접 만나서 사과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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