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 중인 태풍 ‘종다리’ 강도 세져…폭염에 ‘단비’ 선물할까

북상 중인 태풍 ‘종다리’ 강도 세져…폭염에 ‘단비’ 선물할까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7-27 09:21
수정 2018-07-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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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 부근서 북진 중…11호 태풍 ‘우쿵’은 삿포로 부근서 소멸

제12호 태풍 ‘종다리’의 예상 진로 기상청 제공
제12호 태풍 ‘종다리’의 예상 진로
기상청 제공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서 북진 중인 제12호 태풍 ‘종다리’의 강도가 세졌다. ‘종다리’가 연일 불볕더위에 시달리는 우리나라에 단비를 선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종다리’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오키나와 동쪽 약 1천380㎞ 해상에서 시속 18㎞ 속도로 동북동 쪽으로 이동 중이다.

‘종다리’는 이틀 전 발생 당시 강도가 ‘약’ 수준이었지만 전날 ‘중’에서 이날 ‘강’으로 세력이 강해졌다. 다만, 크기는 여전히 소형이다.

이 태풍은 29일 오전 3시께 일본 도쿄 서남서쪽 약 210㎞ 육상에 도달한 뒤 일본을 통과해 30일 오전 3시께는 독도 남쪽 약 160㎞ 해상에 이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종다리’가 우리나라에 비구름을 가져올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상청은 변수가 많아 아직 예측하기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후가 되면 ‘종다리’에 대한 한층 자세한 정보가 나올 예정이다.

한편, 중국어로 ‘손오공’이라는 의미의 제11호 태풍 ‘우쿵’은 이날 오전 3시께 일본 삿포로 동쪽 약 890㎞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태풍이 찬 공기와 뒤섞여 소멸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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