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설치” “안 돼”… 다시 나뉜 광장

“공수처 설치” “안 돼”… 다시 나뉜 광장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19-10-20 23:24
업데이트 2019-10-21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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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여의도서 檢개혁 촉구 대규모 집회…한국당, 광화문서 “조국 구속” 맞불 시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뒤 첫 주말인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제10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공수처 설치, 검찰개혁 법안 통과를 촉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뒤 첫 주말인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제10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공수처 설치, 검찰개혁 법안 통과를 촉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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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뒤 첫 주말인 지난 19일 촛불문화제 맞은편 도로에서 열린 ‘애국함성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공수처 반대’, ‘조국 구속’ 등의 구호를 외치는 모습.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뒤 첫 주말인 지난 19일 촛불문화제 맞은편 도로에서 열린 ‘애국함성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공수처 반대’, ‘조국 구속’ 등의 구호를 외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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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이후 첫 주말인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에서는 검찰개혁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이날 자유한국당은 광화문에서 공수처 결사반대와 조국 구속을 외치는 대규모 집회로 맞불을 놓았다.

그동안 서초동 앞에서 검찰개혁 촉구 집회를 열어 온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개국본)는 이날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제10차 촛불문화제’를 열고 공수처 설치 등 패스트트랙에 오른 검찰개혁 법안 처리를 국회에 촉구했다. 지난 12일 집회를 마지막으로 당분간 집회를 접기로 했던 주최 측은 “공수처 설치 법안,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등의 상임위 심사 기간이 다가와 법안이 신속하게 처리되기를 바라는 국민의 뜻을 전달하고자 다시 문화제를 열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검찰 개혁하라”, “공수처 설치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자유연대 등 보수 성향 단체는 국회의사당 5번 출구 인근에서 ‘애국함성문화제’를 열고 검찰개혁 촉구 집회에 맞섰다. 이들은 “문재인 탄핵”, “조국 구속” 등을 외쳤다.

광화문에서는 한국당이 ‘국민의 명령, 국정 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공수처 설치 법안과 선거법 개정안을 결사 저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태극기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와 우리공화당 등 보수 단체들도 대한문 앞과 서울역에서 정부 비판 집회를 열었다.

공수처 설치 등을 둘러싼 촛불문화제와 보수 단체의 맞불 집회는 여의도에서 계속될 전망이다. 개국본은 26일 토요일 집회에 이어 28일 철야집회 등 패스트트랙 법안이 심사를 마칠 때까지 집회를 이어 갈 계획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2019-10-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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