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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기숙사비 면제… 대학들, 우크라이나 유학생·난민 지원 잇따라

등록금·기숙사비 면제… 대학들, 우크라이나 유학생·난민 지원 잇따라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2-03-30 15:13
업데이트 2022-03-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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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천 울산대 총장이 29일 한국어문학전공에 재학 중인 우크라이나 유학생 2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왼쪽부터 박주식 울산대 기획처장, 카테리나씨, 오연천 총장, 발레리아씨, 유종선 울산대 국제교류처장. 울산대 제공
오연천 울산대 총장이 29일 한국어문학전공에 재학 중인 우크라이나 유학생 2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왼쪽부터 박주식 울산대 기획처장, 카테리나씨, 오연천 총장, 발레리아씨, 유종선 울산대 국제교류처장. 울산대 제공
대학들이 러시아 침공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 유학생과 난민들을 돕는데 적극적으로 나섰다.

30일 전국 대학에 따르면 각 학교는 장학금 지급, 기숙사비 면제, 성금 모금, 평화기원 음악회 등 다양한 지원을 벌이고 있다.

울산대는 지난 29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 유학생 체르노바 카테리나(34·여·한국어문학전공 4학년)씨와 강 발레리아(21·여·3학년)씨에게 각각 한 학기 등록금 287만 5000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오연천 총장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고국의 가족들 걱정이 크겠지만, 흔들림 없이 학업에 매진하는 것이 조국을 위하는 길”이라고 격려했다.

또 부산외대는 올해 1학기로 재학 기간이 끝나는 우크라이나 학생 2명에게 수업료와 기숙사비를 지원한다. 우크라이나 학생은 체류비자가 연장돼도 본국의 가족 등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기 어려워 안전과 보호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지원으로 한국어 연수생 카비뚤스카 발레리아씨는 기숙사비와 수업료를 전액 면제받는다. 지난 2월 대학원을 수료한 말렌카 인니씨에게는 1학기 동안 지금의 기숙사에서 거주하게 한 뒤 2학기에는 기숙사비를 면제해 주거 안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 18일부터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 성금 모금은 대학 홈페이지와 SNS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모금한 성금은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우크라이나 난민 구호에 전달할 계획이다. 부경대도 최근 교원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모금한 성금 1100만원을 우크라이나에 전달했다. 지난 16일에는 대학극장에서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PKNU 평화 기원 음악회’를 개최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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